모래밭

* 확인 결과 인용문입니다.

애가 탑니다, 제가 지닌 저 깊은 말을 당신에게 전하고 싶어, 허나 감히 그러지 못함은 당신이 웃을까 저어하는 탓입니다. 바로 그래서 저는 스스로를 비웃고 제 비밀을 농담처럼 산산조각 부숴버립니다. 제 아픔 따위는 하찮게 여김은 당신도 그렇게 생각할까 저어하기 때문입니다.

20200114

그래. 지금의 하늘에는 더 이상 별이 빛나지 않는다. ‘별을 따는 것만큼 어렵다’는 기적이 이어지고 이어진 탓이다. 처음 그 표현을 만들어낸 사람은 알고 있었을까? 실제로 기적이 일어날 때 마다 별이 하나씩 사라지고 있었다는 걸. 아니, 몰랐겠지. 그 사람이 살았을 때에는 수없이 많은 별들이 하늘을 메우고 있었고, 그 중 하나가 없어지는 것 정도는 눈에 띄...

언론은 가해자의 꿈은 물어주고, 피해자의 꿈은 묻어준다.

저는 기억이 나는 한, 언제나 날고 싶어하는 아이였습니다. 날개가 있다는 상상을 하도 많이 해서 실제로 날개가 있는 듯한 환촉까지 느껴지는 상태까지 갔었지요. 그러나 저는 그럴 수 없습니다. 사람이라는 한계 때문일까요, 그래서 언제나 꿈에서라도 날기를 꿈꾸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추락의 기억밖에 없었습니다. 꿈에서조차, 저는 날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바람을 가득 담은 바람. Windwish.

교육은 왜 교육하지 않는가

"처음에는 그저 그녀와 공유하는 또 하나의 사실일 뿐이었다. 너의 과거와 현재를 공유하였듯이, 너의 미래로 여겼던 조각 하나를 또 주었던 것이었다. 더는 바라지 않는 미래였다, 그녀와 함께라는 전제 하에서는. 이따금 떠오르고는 하였으나 행복에 묻혀버리고 마는, 바닷가에 밀려오는 예쁘게 갈린 유리조각들 같은."